
2nd Solo

Remembering Mrs. White
24 x 34,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The Spring Is Gone
33 x 37, Watercolored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2010년 어느 여름날 나는 한국의 유명한 여가수 백설희의 죽음에 대한 뉴스를 라디오를 통해 듣게 되었다.
그날은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녀는 내가 대학시절 막거리집에서 종 종 읖조렸던 노래 '봄날은 간다'를 부른 가수였다.
나도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아팠다. 그날은 여러 시간대에 라디오에서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다른 노래들과 함께 말이다.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는 매우 슬픈 단조의 노래다.
그렇게 나는 늙은 여가수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런데 백설희의 죽음을 두고 한국의 전래동화 중에서 왜 심청전의 한 장면을 떠 올리게 된 건 아직도 모르겠다.
심청전의 클라이막스는 물론 심청이 부활 한 뒤에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장면이 아닌가!
그러나...나는 심청이 아리따운 모습으로 연꽃 속에서 부활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다.

Grandma Whadoo
25 x 36cm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déjàvu 데자뷰
75x36cm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꼭두생각 Thinking of marionette
37x48cm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꼭두 박물관에 여러번 갔다. 갈 때 마다 새로운 물건들이 나온다. 간혹 기획전이라 해서 가보면 또 다른 것이 선보인다. 대단한 수집광들이라 할 수 있지. 선각자라고 해도 되고.....꼭두 혹은 목인이라 부르는 나무 장식은 상여를 위한 소품이다. 상여를 어릴 적 여러번 봤지만 그 때는 물론 생각이 없었던 철부지였고 대학 가서 우리것에 관심을 갖고 바라본 전통의 미적 가치는 사실 내 경험치에 매우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종종 지방의 박물관 등지에서 상여를 접하게 될 때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것이 인물 장식들이다.

To treno fovgi stis 8 기차는 떠나고
36 x 75,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백야 white night
37x26.5cm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Happy together
36x36cm Chinese ink on Korean paper Hanji 2010

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
갤러리 리하우스는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다.
원래 전시하기로 한 공간의 주인은 건너편 레스토랑으로 전시공간을 옮기는 대신에 한달 간의 전시를 제시해 주었다.
두 번째 전시를 기획하면서 나는 스스로를 찾아 보기로 결심하고 어릴 적 추억과 일기장을 뒤지며 내가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의 모습들을 꺼내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칠해지고 세워졌다. 내가 무엇을 즐기는 아이였는지 내가 무엇에 열광하는 아이였는지......

외침
30x 30 cm









